[완주신문]“정말 치료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괜찮은 거 같다가 어쩔 때는 위태로워 보이고, 그런데 병원에 가자는 말하기는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이OO/35/배우자
“아무래도 제가 형제지만 같이 살고 있지는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조현병 치료는 받아야겠는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박OO/50/형제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정신질환자 가족을 적극 돕는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정신질환자 가족을 지원하는 가족지원사업 ‘다원’을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최신 통계인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완주군에 대입했을 때 관내에도 정신과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장애 유병률 8.5%’를 전체 완주군민 9만8,272명(2024년 1월 기준)에 적용시켰을 때 약 8,353명이, ‘조현병 임상적 발병률 1%’를 적용했을 때는 약 982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보호자 연령대를 미성년‧초기성인‧중장년‧노년층으로 구분해 4회기 이상 ‘집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질환자를 위한 정신 재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정신 질환 외래 및 입원치료를 위한 치료비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완주군 외래진료 이동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남인 센터장은 “정신질환을 달리기에 비교하면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며, “비교적 오랜 시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고,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도 바로 가족이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삼봉지구 완주군보건소 2층에 위치해있으며,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109를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상담 및 치료비 지원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