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올해 7월까지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홍보하는 완주군. 하지만 유명 관광지 화장실은 관리가 안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10일 찾은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 여성화장실은 손글씨로 ‘고장(수리중)’이라고 쓴 노란 종이가 붙어있었다. 문은 열렸고 내부는 지저분했다. 남자화장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날 상관편백숲을 찾은 한 여성 관광객은 화장실을 들렀다가 기겁했다.
그는 “상관편백숲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다가 화장실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막히고 넘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볼 때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완주군 대표 관광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이 정도면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완주군 또 다른 대표관광지 소양면 오성한옥마을 야외에 공용화장실이 없으며, 만경강 걷기 구간에도 화장실이 부족하고 일부 화장실의 경우 문이 잠겨 사용하지 못한다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관광객 유치에 앞서 관광지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도 화장실 청결상태가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