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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천사'마을 용진읍

벌써 8년째 얼굴없는 천사 뜻 이어와
'사랑의쌀 나눔&김장 대축제'
용진읍이장협의회·새마을부녀회·명예이장단, 쌀·배추 직접 재배

[완주신문]용진읍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용진읍민이 뜻을 모아 어느새 8년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용진읍 사랑의쌀 나눔&김장 대축제’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의 추위도 잠시 멈칫하며 뒷걸음질쳤다. 김장을 하는 오늘 날씨는 마치 겨울이 지나 새로운 봄이 찾아오 듯 기온도 따스했다.<편집자주>

8일 새벽 6시 용진읍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주변은 명예이장들의 장비대여 봉사로 분주했다. 이미 며칠전부터 8일 김장 준비를 위해 용진읍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읍사무소 직원 등은 쉴새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1년 중 용진읍의 가장 큰 봉사의 날이기 때문이다.

 

용진읍이장협의회(협의회장 정명석)·새마을부녀회(연합회장 김정자) 주관으로 연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쓰일 배추모 1500개는 소완섭 용진중 총동창회장의 기중으로 지난 8월 28일 용진읍 구억리 610번지 일원에 약 1500포기의 배추를 심고 가꾸었다. 부녀회장과 이장협의회, 명예이장 등 5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용진읍 사랑의쌀 나눔&김장 대축제’는 올해 이장협의회가 직접 농사 지은 쌀(10kg) 600포를 기부하고, 새마을부녀회가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직접 만들어 김장김치 400박스(5kg)를 지역 내 소외 계층에게 나누는 행사다. 사랑의 쌀은 올해로 벌써 8회째, 김치나눔은 6회째다.

 

이날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엔 유희태 군수의 부인 박길주 여사가 이애희 용진읍장과 오전부터 새마을부녀회를 도와 김장김치 버무리기에 참여했다.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의 손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서남용 군의장, 성중기 의원, 심부건 의원, 이주갑 의원, 최광호 의원 등 지역 내 전·이장, 부녀회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기부천사와 뜻을 함께했다.

 

정명석 용진읍이장협의회장은 "모내기, 벼베기, 도정작업까지 직접 참여해 정성껏 수확한 백미 600포는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60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면서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1500포기는 소외계층 400여 세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오늘 행사를 후원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장님들과 용진농협 조합장님, 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장, 용진읍 애향운동본부 지부장님, 완주군 산림조합장님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애희 용진읍장은 "전·이장님들과 용진농협 기관단체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준비 과정 처음부터 지켜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용진읍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나비효과로 보답해준 이장님들과 부녀회장님들이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김치 받는 분들의 행복이 두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