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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마을 주차장 주민들 의견은?

생태숲 보존 위해 탐방로 중간 설치 반대

[완주신문]동상면 밤샘 주차장에 대한 밤티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달 30일 주민들은 회의를 열고 밤샘 탐방로가 시작되는 현재 논두렁 썰매장과 가까운 곳에 주차장과 방문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는 총 18명으로 이중 17명이 찬성했다.

 

지난 2021년 용역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이 원하는 곳이 아닌 마을보다 밤샘에 더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달랐다.

 

주민들은 “발원샘을 자연 그대로 후세까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마을과 가까운 주차장이 필요하다”며, “1.5km 탐방로 거리는 도보로 이동하는 산책로만 있어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원샘 생태숲 조성이 주민들 의견”이라며, “탐방로 중간에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향후 인근에 뚫리는 터널을 감안할 때 이곳에서 방문자센터가 잘 보여야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입구와 탐방로 중간 2곳에 주차장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는 예산낭비”라며, “금강의 발원지 장수군 뜬봉샘과 섬진강의 발원지 진안 데미샘 사례를 볼 때 오히려 예산만 많이 투입하고 방문객은 적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14일 군청에서 ‘만경강 발원샘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기본구상안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동상면 사봉리에 생태탐방로, 생태숲길, 발원지주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3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