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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사실 아닌 바람인 듯”

[인터뷰]정희균 전북교통문화연수원장

[완주신문]내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정희균 전북교통문화연수원장은 현재 완주군민이다. 올초 완주군청 옆 운곡지구로 이사를 왔다. 아울러 지역구 개편 가능성도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완주군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지역 행사 등에 참석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사임하며, 총선 불출마설까지 나돌았다. 이에 정희균 원장을 만나 직접 입장을 들었다.

▲내년 총선 불출마설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내 활동이 왕성하다. 정확한 입장을 듣고 싶다.
- 먼저 완주신문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전라북도 산하기관인 교통문화연수원장으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습니다. 아직은 퇴임 전이라서 선출직 출마여부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우리 완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출마선언을 한것도 아니고 불출마에 대한 의사표현 역시 내놓은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가 도는 것은 저의 불출마가 필요하신 분들의 바람일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에 대한 입장은 퇴임 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입니다.

 

▲총선 전 전북 의석 수 변동과 지역구 개편 등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 어떻게 예측하는가?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석수의 문제는 국회에서, 지역구 개편의 문제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논의할 사항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화로 충청권 아래의 지역들은 지역소멸이라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구수의 논리로 국회의원을 배분하고 지역구를 개편한다면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 분명하기에 농산어촌에는 특별법을 적용해서라도 의석수를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새만금 사태에서 보았듯이 우리 전북의 정치력이 크게 약해져 전북의 의석수를 지켜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다행히도 우리 완주지역은 인구수와 선거구 획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역구 개편에 상관없이 완주군에 출마할 계획인가?
-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완주지역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완주군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이래 주변 분들에게 그동안 제가 살아 온 삶을 완주군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아 우리 완주군에 모두 다 쏟아 내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우리 완주는 만경강의 발원지로서 익산까지 이어지는 만경강, 무진장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고 산업도시로서 성장 잠재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문화예술관광 도시로서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오래 지속된 환경파괴 문제와 웅치전적지를 비롯한 역사적 기념사업의 강화 필요성 등 정치와 행정이 함께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완주의 시대적 요구에 속 시원히 답해줄 일꾼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여러가지 지역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 중 가장 중심은 우리 완주를 스포츠마케팅 중심도시로 만들고 문화예술관광과 연계한 힘을 통해 농산물 판매까지 확대하는 지역 활성화 방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