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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방울토마토 위기 완주군은 기회

[완주신문]지난달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 특정 품종을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등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된 특정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애먼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학교 급식에서 방울토마토 사용이 줄어들고 일부 소비자들도 당분간 토마토를 먹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놓을 정도로 소비시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완주군은 관내에서 해당 품종의 토마토를 재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번 사건은 완주군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완주군은 방울토마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과·소별로 주문을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이러한 완주군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동시에 방울토마토는 안전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관련 활동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일종의 ‘방울토마토 사먹기’ 캠페인 같은 활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은 농산물 생산과 소비에 대한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키며, 신뢰성 있는 정보와 투명한 생산 과정이 강조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를 정착시킨 완주군의 위상에 맞는 안전한 식품 관리 시스템을 증명해 보일 기회이기도 하다.

 

완주군은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2년 식량작물 및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당시 평가에서 완주군은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토양검정실 운영과 더불어 새롭게 추진 중인 유해미생물실을 통한 식중독균 모니터링 현황을 발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9년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264㎡ 규모로 확대이전 하고 지난해부터 잔류농약 분석 항목을 32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농가 피해를 줄이고 ‘로컬푸드 1번지’ 명성을 드높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