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 인구가 올 들어 4개월 연속 전입초과 현상을 나타내며 ‘인구 순유입’ 규모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인구절벽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귀농·귀촌 정책 활성화와 인구 유입책 강화에 힘입어 현재 9만1,079명으로 전월보다 64명이 늘어났다.
이런 증가는 같은 기간에 전북 전체 인구가 1,600명 가까이 격감한 것과 대조적인 것이며, 14개 시·군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완주군의 인구 증가는 출생(25명)보다 사망(95명)이 훨씬 더 많은 ‘자연적 감소’의 악재를 딛고 전입이 전출을 앞서가는 ‘사회적 증가’를 토대로 일군 것이어서 향후 본격적인 상승곡선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의 전입인구는 총 831명에 달하는 반면 전출은 707명에 만족,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 ‘전입초과 현상’을 이어갔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 순유입’ 규모는 올 5월 중에만 124명에 육박, 최근에 보기 드물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 순유입’ 규모를 보면 올 2월과 3월에 각각 76명과 43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83명이 순유입 된 바 있다.
올 들어 4개월째 ‘전입초과 현상’이 지속되며 2~5월 중 전입인구는 3,603명을 기록해 전출(3,277명)보다 326명이 더 많은 등 인구감소가 본격화했던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의 순유입을 나타내고 있다.
인근 대도시로 빠져 나갔던 사람들의 완주군 전입 등 ‘인구 U턴 현상’도 뚜렷하다.
올 5월 중에 전주시에서 완주군으로 들어온 전입인구는 415명인 데 비해 완주군에서 전주시로 빠져나간 전출인구는 279명에 불과, 완주군과 전주시의 인구이동 중 완주군에 순유입한 효과만 136명에 달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이른바 ‘전북도 외(外)’에서 완주군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전입 사례도 매달 200~300명에 이르는 등 상당수를 차지해 순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완주로 주소지를 옮긴 전체 전입자의 28%가 ‘주택 문제’를 언급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함께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이 인구 순유입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귀농·귀촌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초기 소득 불안정까지 해소해주는 ‘귀농귀촌 인턴십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인구순유입에 한몫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완주군의 올 5월 중 인구증가 지역을 보면 이서(39명)와 삼례(35명)가 가장 많았고, 용진(20명), 동상(8명), 비봉(8명), 구이(4명), 운주(3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