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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용, “완주 학교 신설 분교가 해법”

봉서중・삼례중 과밀학급 심각
학교 총량제로 신설은 불가능

[완주신문]송지용 완주군수 후보가 완주군 교육 문제의 핵심인 중・고등학교 신설에 대해 ‘분교’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31일 송지용 후보는 “정주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전북도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3.2명이고 완주는 20.6명이지만 봉서중학교는 26.9명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례중학교도 현재 22.5명이지만 올 11월 삼봉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400명의 학생이 추가돼 평균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학교가 신설되지 않는 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

 

송 후보는 “학교 총량제에 막혀 학교 신설이 어렵다”며, “현재 제도로는 학교 1개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교 1개를 폐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 에코시티에 중학교를 신설하지 못하고 전라중학교가 이전한 것처럼 기존의 학교가 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 인구가 줄고 있는 농어촌의 학교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학교를 만들기 위해 폐교되거나 분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의 이전으로 농어촌이나 구도심의 공동화와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지용 후보에 따르면 삼봉지구 학생은 삼례중에서 수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신설이 아니라 증축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하는데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라서 증축할 부지도 마땅치 않다. 이는 봉서중학교도 마찬가지이며, 용진 운곡지구 역시 2천 세대가 입주를 마치는 시점에는 용진중학교 역시 과밀학급이 예상된다.

 

이에 그는 “선거 때 표를 의식해 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거는 후보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신설은 불가하다”면서 “부산에서는 조례를 만들어 신도시에 분교 형태로 중・고등학교를 신설한 사례가 있어 이를 완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새로운 학교의 신설이 어렵다면 기존 학교를 부모님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전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자체적인 경쟁력이 있는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삼례 한별고등학교를 이전해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거 기숙형 학교의 장점을 살려 외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지용 후보는 “완주고등학교나 고산고등학교도 행정과 교육청의 협업을 통해 지역 거점학교로 성장시킨다면 유출되는 학생들을 잡을 수 있다”며, “당선이 되면 임기 중에 꼭 해결책을 찾아 완주에서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는 완주 찬스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