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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감시 대신 브로커 짓?

전북민언련, 철저한 수사 촉구

[완주신문]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김은규, 이상훈, 이종규)이 지역언론계의 철저한 자성과 사이비 언론행위 근절을 촉구했다.

 

12일 전북민언련은 성명서를 통해 “정당 관계자와 지역일간지 기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출신 사업가가 결탁한 지방선거 브로커 논란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중선 전주시장 전 예비후보의 폭로로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를 좀 먹는 전형적인 선거브로커 행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과거에도 일부 지역에서 단체장 당선자와 브로커들이 처벌받은 전례가 있을 뿐 아니라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와 유사한 사례가 만연해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이번 논란에 대해 지역 정치계의 철저한 쇄신과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언련은 “특히 이번 선거브로커 일당 중에 지역일간지 기자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 일부 지역 언론인들이 지자체 계약에 관여하거나 선거브로커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를 망치고 민주주의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의심이 단순한 의혹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시킨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단순히 지역 언론인 개인의 일탈행위로 보지 않는다”며, “해당 기자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역언론계의 철저한 자성과 사이비 언론행위 근절의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