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완주군수 출마예정자들의 분야별 공약이 하나씩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완주군의 경우 환경문제 등 직면한 현안 해결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완주신문과 번영로TV에서 완주군수 출마예정자들을 만나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보도는 인터뷰 순서대로 진행된다.<편집자주>
▲ 완주군 환경참사로 불리는 비봉면 보은매립장 폐기물이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되고 있다. 해법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과 당선이 되면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 일단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안타깝다. 조기 대응이 치밀하고 집중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지난해 6월부터 공론화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안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를 어떻게 하나로 모아낼지는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지켜봐야한다. 아울러 테크노2산단에서 나올 폐기물도 어떻게 처리할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보다 좀 더 완주군민들의 의견을 모아내는 공론의 장이 치열하게 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급적 민선 7기에 해결되기를 바란다.
▲ 완주군에서 야심차게 진행해온 테크노2산단과 농공단지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로 미분양이 예상된다. 분양이 빨리 안 될 경우 장기적으로 완주군 재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 테크노2산단의 경우 MOU로 70% 분양을 예상하고 있지만 MOU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 실제 계약 단계는 26%정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선임된 완주테크노밸리 대표이사가 능력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이에 일단은 자율적으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보는 게 옳다고 본다. 또 농공단지 분양이 현재는 저조하지만 앞으로 잘될 가능성이 높다.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장기적으로 완주군 산업구조와 입지여건으로 인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당선이 되면 직접 샐러리맨으로 나설 생각이고 분양에 자신이 있다.
▲ 로컬푸드 1번지 완주군이 과거에는 전국 첫모델로 경쟁자가 없어 블루오션의 여건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과 달라진 환경으로 이제 더이상 독점적인 지위를 잃게 됐다. 타지자체 로컬푸드와 경쟁해야 하는데, 내홍까지 장기화되며 대외적 이미지까지 훼손된 현재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 농민들이 실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완주군이 합심해서 현 사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현장에서 듣기로 농민들은 ‘한달에 몇십만원 벌던 게 큰 희망이었는데, 조합 내 갈등을 보고 있자니 난감했다’고 한다. 완주로컬푸드는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매장부터 시대에 맞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에코시티와 만성동에도 추가 입점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매출이 올라야 생산자들도 의지가 강해질 것이고, 무엇보다 행정 주도가 아닌 협동조합이 중심이 돼야 한다.
▲ 민선6, 7기 박성일 군수는 ‘15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삼봉신도시, 운곡지구, 산업단지 등을 개발하고, 동시에 수소도시, 문화도시를 추진해 왔다. 다양한 성과도 있지만 과거 로컬푸드1번지라는 대표 브랜드가 이제는 희미해졌다. 이에 완주군 대표 브랜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의견은?
- 더딘 것 같지만 완주군은 ‘15만 자족도시’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삼봉신도시나 운곡지구 외에도 추가로 주거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15만 자족도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 승격이 필요하다. 완주가 시가 되기 위해서는 5만명의 인구를 가진 읍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인구정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완주는 교육이 살아야 한다. 이것이 청년 경제 활성화와 연결된다.
▲ 대표 공약과 당선시 계획하는 주요 청사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완주시 승격을 꼭 이루고 싶다. 청년이 살아서 움직이는 경제도시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하고, 수소경제의 대표 도시가 돼야 한다. 수소경제는 완주가 중심이 될 여건이 충분하다.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과 수소차 육성이 필요하다. 지자체 힘만으로 이룰 수 없어 현대차와 함께 논의를 하고 완주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박성일 군수가 이뤄놓은 완주군의 향후 비전에 대해서 존중하고 이어가고자 한다. 수소도시, 문화도시, 쿠팡 유치 등 민선 7기에서 시작해온 주요 사업을 완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