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지지기반 상당수를 잃었던 보수정당 국민의힘이 5년만에 당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온 완주군에서는 아직 생소한 정당이다. 비록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지만 완주군에도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분명 존재한다. 국민의힘 신현갑 완주·무주·진안·장수지역위원장을 만나 정치 철학과 활동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완주군은 지역특성 상 국민의힘 비율이 적은 것 같다. 현재 완주군 당원 현황이 어떻게 되는가?
- 일반당원 포함 약 3700여명 정도 됩니다. 완주군 인구대비 약 3~4%입니다. 민주당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그만큼 정치적 소신이 강한 분들입니다.
▲ 이곳에서 국민의힘 당세가 적은 것은 과거 지역 갈등의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 아닌가 싶은데, 이에 대한 의견과 다른 이유가 있다면?
- 그 부분에 동의합니다. 과거 호남은 민주당, 영남은 보수당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는 지역 갈등의 원인이었고 청산돼야 할 구시대적 편견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지역별 ‘묻지마’ 지지가 아닌 정치 철학과 소신에 따른 정치 문화가 정착돼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다양성이 존중돼야 하고 서로 다른 입장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성숙한 정치가 절실합니다.
▲ 전국적으로 5년만에 당세를 회복했는데, 원인을 무엇으로 보는가?
- 서민들의 삶이 너무 힘듭니다. 부동산 폭등, 물가 인상, 실업 등 서민들이 살기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민생이 단기간에 국민의힘 당세를 회복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과 다른 방식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게 국민들의 뜻으로 여겨집니다. 심지어 민주당조차 ‘정치교체’라는 그간과 다른 방식을 주장했습니다. 현 여당도 이러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러한 당세 회복 영향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에 후보를 낼 예정으로 알고 있다. 계획을 말씀해 달라.
- 먼저 이례적으로 지역구에 청년 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비례대표도 당연히 출마할 예정이고, 나아가 군수 후보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 완주군 정치권은 한 당에 쏠림이 심하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 안타깝습니다. 편중된 정치 구조는 권력 견제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저해합니다.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최소 30%는 다른 당이 세력을 형성해야 완주군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