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이서면 헬기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이서면 헬기 소음 문제는 전주시 에코시티 개발로 지난 2019년 1월 항공부대가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항의를 시작했고, 저항이 거세지자 완주군 행정이 직접 나서 국방부・전주시와 협의를 해 왔다.
3년 가까이 주민들은 헬기소음에 시달리고 동물들까지 헬기가 지날 때 조급하게 땅을 파 스스로 머리는 묻는 등 이상증상을 보였다.
현재 소음 피해 마을 보상과 노선 변경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신기마을 주민들에게 세대당 7000~8000만원의 보상금을, 인근 4개 마을에는 발전기금 2~3억원 가량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마을에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헬기 노선에 대한 협의가 아직 남아있다. 주민들은 지금보다 더 마을 밖으로 노선을 옮겨달라는 입장이고, 국방부는 이를 수용할 시 급한 선회로 인한 안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주민들은 지금보다 마을 밖으로 100m정도 옮겨 달라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국방부에서 이에 대한 이견이 있어 이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세우 헬기노선반대대책위원장은 “대책위는 주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주민이 최대한 납득할 수 있게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그간 협의를 통해 헬기 노선이 완주군 상공을 거의 벗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