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일제강점기 한 집안에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것을 기념하는 ‘일문구의사 추모제’ 가 17일 비봉면 비봉공원에서 열렸다.
매년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에 열리는 추모제는 올해로 10주년째다. 이날 추모제에는 추모제를 개최한 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 유희태 이사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재천 완주군의회의장, 이윤심 보훈지청장, 이강안 광복회장, 한기선 완주군보훈단체협의회장, JTV 한명규사장 등이 함께했다.
추모제는 9명 의사의 독립유공자 공훈록과 생생한 재판기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순국 독립운동자에 대한 참석자들의 헌화로 마무리됐다.
선양사업회는 잊혀질뻔한 9명의 독립운동 순국의 역사를 찾아내어 건국훈장 애국·애족장을 수여 받는데 역할을 해왔으며 이러한 결과로 지난 2019년 12월 ‘3.1운동및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문구의사 추모사업이 ‘국민참여기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유희태 이사장은 지난 6월 국가유공자 예우증진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 받은데 이어 지난달 열린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로 추대되기도 했다.
유희태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일문구의사 추모행례’를 기억 해주고 자리를 빛내 주신 한분 한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일문구의사 행례가 올해로 10주기를 맞은 만큼 위대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더 위대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제에 앞서 지역사회 봉사와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업인 민들레 홀씨 장학금을 민들레포럼(대표 유희태)과 봉동로타리클럽(회장 최영선) 주관으로 청소년 35명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사업 역시 매년 일문구의사 추모제에 맞춰 10년째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