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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책임자 처벌이 먼저”

둔산리 공론화 주민설명회 개최

[완주신문]비봉면 보은매립장 이전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이전 방법보다 책임자 처벌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저녁 7시 봉동읍 둔산리 둔산영어도서관에서 ‘비봉면 보은매립장내 불법폐기물 이전과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마련을 위한 공론화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주민들은 이전 방법보다는 책임자 처벌, 배매산매립장 진행상황, 관련예산 마련 가능여부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주민들은 업체와 관련 공무원들 처벌에 대해 질의했고, 완주군 관계자는 “관련자는 고발하고 사업자에게 손해배상 청구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징계시효와 공소시효 만료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주민은 “완주군민들에게 천억대가 넘는 피해를 입혔는데, 말이 되냐”고 성토했다. 

 

배매산매립장에 대해서 완주군 관계자는 “독촉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류영렬 전 완주군의원은 “공론화가 책임 회피로 이용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영렬 전 의원은 관련 예산 마련을 위한 구체적 방법 제시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직무유기 고발 시 완주군수를 뺀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해 참석자들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13개 읍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날까지 참석자는 총 500여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