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전주위원회가 “고용위기, 기후위기, 산업전환에 노사정이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10일 노조는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금속노조 전북지역 조합원은 약 7000명으로, 이중 90% 정도가 상용차 산업 제조업 노동자들이다.
전북지역 주력 산업인 상용차 산업이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생산 물량이 감소해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최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시간당 차 생산 대수를 줄이는 협의를 하고 있으며, 다시 현장 인력 감축이 예고되고 있다.
2018년 전북지역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사자 수는 2만4747명이었다. 한국GM군산공장 폐쇄 후에도 종사자 수는 계속 줄어 2020년 종사자 수는 2만1659명으로 2013년에 비해 약 3100명이 줄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는 부품사 및 협력 업체 노동자들이 훨씬 더 많이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해고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금속노조는 이에 수차례 상용차 산업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금속노조는 상용차 산업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국회 앞에서 국가기간산업 상용차 산업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금속노조 소속 상용차 완성차와 부품사 사업장은 상용차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투쟁위원회 구성을 함께 결의했고 앞으로도 공동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화물운수노동자와 부품사도 함께 살 수 있는 상생기금 마련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