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2021년 완주군의 코로나19 대비 예산이 65억원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열린 제256회 완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정종윤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통탄했다.
정종윤 의원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재난 시스템을 구축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를 대비한 재원이 재난관리기금 25억원, 재해재난목적예비비 40억원 뿐”이라며, “실망스럽다 못해 도대체 어떻게 나온 발상인지 분노를 금하기가 어렵다”고 분개했다.
이어 “완주 국가예산 역대 최대 규모, 전년 대비 348억 증가한 4513억원, 수해복구 포함 시 5천억원 훌쩍 넘는다고 선전하면서 막상 코로나19를 대비할 예산이 없다는 것을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완주군의 책무는 군민의 삶을 돌보고 안위를 살피는 것”이라며, “코로나19보다 더한 생존 위협이 어디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당장 닥친 위협에 대한 대비 없이 사업을 수행한들 무슨 의미가 있고, 군민이 알아서 각자도생하라는 협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종윤 의원은 “2021년도 예산안에는 장기적 군정 발전 계획이 보이지 않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핑계로, 예산이 많이 어렵다는 핑계로 모든 사업들을 기계적으로 몇 %씩 축소한 흔적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