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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 이사장 선출 무산

[완주신문]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선출이 무산됐다. 

 

9일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생산자전진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년간 공석이던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1부 전진대회 이후 2부 정기총회를 시작했으나 계획보다 진행이 늦어져 4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하지만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어 2차 투표를 진행했고, 5시 넘어서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이사장 후보로 나선 이는 5명으로 1차 투표서 조한승 후보가 268표로 1등, 김윤주 후보가 이 보다 12표 뒤진 256표로 박빙을 이뤘다. 이날 1차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740여명으로 370표 이상 득표를 해야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

 

이어 2차 투표를 시작했으나 장시간 지친 조합원들이 1차 투표만 하고 돌아가 1차 투표의 반절정도만 2차 투표에 참여해 조합원 과반을 채우지 못해 투표가 무산됐다.

 

한 조합원은 “애초 정관에 문제점이 많아 이를 개정해야한다는 주장이 수년전부터 있었지만 결국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사장 선출 관련 정관을 과반이 아닌 최다득표 등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일부 조합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13개 읍면 조합원들이 장시간 다닥다닥 붙어 있어야 하는 정기총회를 강행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감염을 걱정해 1차 투표만 하고 자리를 일어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