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농촌진흥청은 올해 과수화상병이 현재까지 총 312농가(187.0ha)에서 확진되었다고 9일 밝혔다.
발생이 가장 많은 충주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농촌진흥청 방제관 68명이 집중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신고 결과 등을 포함하여 242농가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지역은 신속한 확진을 위해 1일부터 중앙방제관의 간이진단으로 확진을 갈음해 오고 있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병해충 위기단계별 대응조치’에 의거 위기경보 단계를 지난달 25일부터 ‘관심’에서 ‘주의’로, 지난 1일부터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 했다. 방제대상 농가 중 79농가(40.5ha)는 매몰작업을 완료했고 233농가(146.5ha)는 매몰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그동안 손실보상금과 굴취․매몰 비용 등에 대한 논란이 일부 있었으나, 4일 농가대표와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고 현재는 전체 지역에서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가들이 이의를 제기했던 손실보상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되, 다만 굴취․매몰 시 소요비용은 농가 의견을 수용해 사전준비단계, 굴취․매몰단계, 사후관리단계별로 인건비와 장비 사용료 및 부대비용 등 실제 소요되는 비용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보상금을 조정하는 대신 과수화상병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지원과 제도개선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농진청은 향후에도 오염된 나무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 및 방제기술개발을 위해 방제약제, 저항성 품종 및 묘목 진단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인력 3명을 즉시 보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