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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재선 성공
완진무장 전 지역서 모두 앞서
표심, 지역보다 文정권 안정화 선택

[완주신문]완주・진안・무주・장수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네지역 모두에서 앞선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완진무장을 넘어 호남을 휩쓸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호남의 전통적 모습이 또 다시 재현됐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경제위기 등으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은 잠시 위기를 겪는 듯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러한 정서 때문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압승’이 점쳐졌다. 오죽했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정엽 후보마저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돕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지난달 24일 임정엽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전북은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부터 친문 무소속 후보”라며 “문 대통령의 적폐 청산과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국정을 안정시켜 전북과 완주·진안·무주·장수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언은 오히려 상대후보를 도왔다는 평가다.

 

게다가 안호영 후보의 주된 홍보 전략도 ‘문재인 정부 성공’이었기에, 표심은 민주당 후보에게 더욱 쏠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개표결과 지난 20대 총선보다 안호영 후보가 완무진장 모든 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선거에서 안호영 후보는 4만5176표로 임정엽 후보 4만1917표보다 3259표를 앞섰지만, 이번 21대에서는 안호영 후보(5만6998)가 임정엽 후보(3만8736)와 1만8262표로 격차를 더 벌렸다. 지역별도 △완주군(안호영 2만5738, 임정엽 2만2440) △진안군(안호영 1만1588, 임정엽 5023) △무주군(안호영 8354, 임정엽 6118) △장수군(안호영 8483, 임정엽 5155)에서 모두 안 후보가 앞섰다. 

 

완주군 읍・면별로는 △삼례(안호영 4178, 임정엽 2653) △봉동(안호영 5831, 임정엽 5778) △용진(안호영 1692, 임정엽 2038) △상관(안호영 1267, 임정엽 922) △이서(안호영 4074, 임정엽 1814) △소양(안호영 1739, 임정엽 1496) △구이(안호영 1436, 임정엽 1775) △고산(안호영 1484, 임정엽 1356) △비봉(안호영 565, 임정엽 591) △운주(안호영 559, 임정엽 558) △화산(안호영 672, 임정엽 745) △동상(안호영 211, 임정엽 309) △경천(안호영 331, 임정엽 362)으로 집계됐다.

 

투표결과 중 지난 20대 총선과 가장 다른 점은 완주군에서도 안호영 후보가 이겼다는 것이다. 진안이 고향인 안호영 후보가 완주출신 임정엽 후보보다 완주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은 유권자들이 지역보다 국가차원에서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당선인이 된 안호영 후보는 “여러분께서 주신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이란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반드시 ‘더 잘사는 완진무장’을 이뤄내겠다”며, “나아가 ‘전북 성공시대’를 이끌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재선시 1호 법률안으로 ‘국가의 불법 폐기물 관리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제정에 나서 국가 주도의 공공 폐자원 관리시설의 설치·운영의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