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소양면 화운리에 지난 2017년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던 양계장이 최근 재가동을 준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양계장 규모는 1400여㎡ 크기로, 사육 규모는 산란계 8만 마리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7년 전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악취와 오물 등으로 민원이 컸던 양계장을 완주군이 주민의견 수렴없이 허가해줬다”며 분개하고 있다.
반면, 완주군은 가축사육제한 구역 지정 이전에 이미 축사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개축을 허가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곳은 부여육종과 다르게 재해복구를 통해 재가동하는 것이고 개인농장으로 8만 마리를 사육하는데, 이는 평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개인이 운영하는 양계장의 경우 평균 규모는 5~10만 마리다. 기업형의 경우 20~30만 마리를 사육한다.
현재 양계장 주변에는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계장과 주민간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