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는 30일 완주산단에 소재한 (주)에이에스에이 공장 앞에서 외국인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9일 새벽 해당 공장에서 중국인 노동자가 리프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노총은 이번 사고를 “예고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도 같은 공정, 번호만 다른 리프트에서 작업자가 비슷한 사고로 장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민노총은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아 벌어진 참사”라며, “이미 사고가 발생했던 위험공정이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는 언어가 통하는 한국인 관리자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어렵다며 노조와 대화를 거부할 때도 멀쩡한 민노총 조합원을 두고 신규단기채용으로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험 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더이상 죽음을 방치하는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고 금속노조와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서라”며, “또한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