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이경애 완주군의원이 2019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내달 11월에 개회하는 완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시 활동하게 되며, 군정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로 행정의 불합리한 사항을 지적하고 시정 및 개선토록 함으로써 완주군 집행부가 책임있고 효율적인 군정수행을 할 수 있도록 견인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이경애 위원장을 만나 행감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행감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
-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추천으로 2019년도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8대 의회에서 두 번째로 치르는 행감인 만큼 더 발전되고 성숙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여성’ 위원장으로서 안팎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도 안다. 기존의 정치구도가 지배, 권력, 카리스마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남성적 리더십이 강했다면, 지금은 화합을 이끌어 내는 자질과 능력,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이 더 강조되는 시대다. 포용과 평화의 리더십을 발휘해 보고 싶다.
▲ 이번 행감을 위해 완주군의회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두번째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본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 모두가 좀 더 긴장하며 임하고 있다.
지난 9월 의정연수를 시작으로 완주군 최초 의원 연구단체인 <정책연구회> 차원에서 행감 및 예산결산 전문가 초빙 연수를 실시했고, 별도 모임 시간을 통해 의원 간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며 이슈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어느 때보다 지역민을 적극 만나며 민원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의회에서 지역구 현장에서 만나면 적극 의견을 개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한다.
▲ 올해 행감의 방향성과 목표는?
- 거시적인 틀에서 재정건전성 강화와 공정하고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을 목표로 군의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요 사업, 예산집행 내역 등을 통합적으로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새롭게 부각된 이슈는 물론 작년부터 의회가 주도적으로 끌고 온 완주군 폐기물 매립장 관련 추이와 민간위탁 사무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것이다.
본인의 경우 이번 245회 임시회에서 군정질의 할 예정인 성 평등에 입각한 여성 대표성 강화 의제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의 시각에서의 정책의 공정성 강화에 관한 이슈를 준비 중이다.
정치는 군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감을 통해 군민의 기본적인 삶을 총체적으로 살피고, 나아가 완주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큰 그림 아래 의회와 집행부가 건전하게 견제하고, 비판하며, 궁극적으로는 서로의 위상을 함께 끌어올리는 생산적인 행감이 되도록 위원장의 소임을 다하겠다.
▲ 최근 감사원 청구 등 의회의 집행부 견제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집행부와 갈등설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의회의 역할이자 책무는 군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것이다. 더불어, 주민의 삶의 터전인 지역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의회를 비롯한 모두의 당면 과제다.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가야 했던 완주군 폐기물 매립장 사태는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군민도, 집행부 직원도, 의회가 끌어가야할 한 식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묵과할 수는 없었다. 군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훼손된 위기이자, 안전한 완주를 위해 반드시,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완주군의회와 완주군의 목표는 완주군민의 행복, 하나다.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고 견제하며 최선을 다할 때 협치와 균형, 상생의 발전이 시작된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설을 거론하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문제의 핵심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본 사태 해결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예산이 투입될지 알 수 없다. 그때마다 사안을 갈등 국면으로 몰고 가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군민들께서 힘을 주셔야 한다. 의회는 오직 군민만 보고 갈 것이다. 군도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믿는다.
▲ 그간 주요 이력과 활동내역에 대해 설명해달라.
- 2018년도 제8대 완주군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2018년도 회계연도 결산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여성국장, 더불어민주당 완진무장 여성위원회 위원장 등 도내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서 대내외적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성 평등을 비롯한 여성의 권익 신장과 경제활동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오는 18일에 열리는 제245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성 평등 가치가 실현되는 공정한 완주를 상상한다’는 내용의 군정질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