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등기 우편물 받기 너무 힘들어~”

삼례·고산만 집배 가능...예산문제로 개선 어려워

 

[완주신문]삼례와 고산을 제외한 완주군 나머지 지역에서 ‘등기 우편물을 받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다.

 

소양면에 사는 A(50)씨는 “소양에 우체국이 있는데, 등기는 그때 받지 못하면 삼례까지 찾으러 가야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주로 직장인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일과시간에 집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등기 우편물이 배달되는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

 

등기 우편물의 경우 2번 방문 후 집배 가능한 우체국인 삼례와 고산에서 2일을 보관 후 5일째 반송된다. 이 때문에 직접 해당 우체국에 방문해야만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왜 등기 우편물을 수령하지 못하냐”고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완주군에 소재한 우체국 중 우편물 배달 기능이 있는 우체국은 삼례와 고산뿐이다. 나머지 우체국은 우편물 접수 기능만 있는 우체국이다.

 

또한 등기는 우편물을 수령했다는 기록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타 우체국에 일임할 수 없다는 게 우체국의 설명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방법이 없다”면서 “만약 모든 우체국에 해당 업무를 가능케 하려면 담당인력 충원 등 관련 예산이 더 소요돼야 하고 이는 우편료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봉동·삼례·용진·소양은 완주우체국, 고산·비봉·경천·운주·동상·화산은 고산우체국, 이서·구이·상관은 전주우체국에서 집배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