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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위대한 완주!
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 아침, 완주군민 여러분께 큰절로 인사드립니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 그리고 용기와 희망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란과 지방재정 위기,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센 파도를 지나왔습니다. 그 어려움을 딛고 맞이한 새해이기에 2026년은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이제 위기와 갈등의 언어를 넘어, 새로운 희망의 길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열고자합니다. 우리가 지켜온 이 완주를 어떻게 더 살기 좋고 미래지향적인 공동체로 만들어 갈 것인지, 그 새로운 첫 페이지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이러한 뜻을 담아 완주군의회는 2026년 새해의 화두로 화충공제(和衷共濟)를 새깁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어려움을 함께 건넌다”는 의미처럼, 의회와 집행부, 13개 읍·면, 전 세대가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다짐입니다.

 

완주군의회는 새해를 맞아 세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지방자치의 품격을 지키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대안을 제시하고 방향을 제안하는 정책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둘째,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을 완주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송전선로, 바이오가스, 우분연료화 시설 등 에너지 정책 과정에서 군민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농업·복지·교통·주거 전반에 기후적응과 에너지 복지를 녹여낸 조례와 예산으로 군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습니다.

 

셋째,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인 ‘주민자치 1번지 완주’를 실천하겠습니다. 완주군민 모두가 이 공동체의 당당한 주인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의회가 먼저 문을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완주는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자영업자와 공무원, 아이와 청년, 어르신, 그리고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이 모여 완성되는 공동체입니다.

 

병오년 새해, 말의 기상 위에 화충공제의 뜻을 세워 완주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완주군의회는 새해에도 오직 군민만을 좌표로 삼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걷겠습니다. 항상 보내주시는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