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정여립 선생의 대동사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4회 정여립 선생 추모문화제’가 지난 지난 27일 상관면 행정복지센터 2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여립기념사업회(이사장 양현섭)가 주최·주관하고, 완주군청이 후원했다.
행사는 1부 학술세미나, 2부 추모제, 3부 추모음악제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문과 예술을 통해 정여립 선생의 사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1부 학술세미나에서는 김인수 (전) 전북대 교수가 「정여립의 대동사상 현대적 접목」을, 서승 (전) 전주문화원장이「기축옥사는 무옥이었습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2부 추모제는 김병국 새만금예술단 단장의 죽창가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살풀이(강혜숙), 헌정시 낭독(황수근)이 이어졌다. 이어진 헌화 및 분향과 환영사·축사·격려사 순서에서는 양현섭 이사장이 환영사를, 유희태 완주군수와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정우성 동래정씨 대호군공파 종중 회장이 추모와 격려의 뜻을 전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3부 추모문화제(음악제)에서는 황영선 정여립기념사업회 고문의 기타·하모니카 연주를 비롯해 정상영(트럼펫), 유세미(전자바이올린), 전주 해피콰이어 합창단(합창), 윤순영(색소폰), 다문화가족과 무풍지대의 추모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은 출연자 전원이 함께한 합창 「우리의 소원」으로 장엄하게 마무리됐다.
양현섭 이사장은 “오늘 행사는 정여립 선생의 대동사상과 민주정신을 지역사회와 국민이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선생의 숭고한 뜻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며 더 큰 울림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문화제는 학문과 예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