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봉동읍 소각장 공청회가 실시됐지만 '준비가 안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삼비테크가 추진하고 있는 봉동읍 구암리 일원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한 '폐기물중간처분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9일 완주산업단지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차 공청회는 주재자로 박비오 환경공학박사, 시민측 패널로 최병근 둔산리 이장, 이용선 왕궁면 이장협의회 회장, 이강우 푸른환경 박사, 모진희 완주지킴이 정책국장이, 기업측 패널로는 김현열 이산 상무이사, 김민수 환경공학박사, 박인선 삼비테크 총괄본부장, 최성원 제일엔지니어링 전무이사가 참여했다.
공청회는 반대하는 시민들의 야유속에 시작됐고,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이견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주요 쟁점으로 ▲환경영향평가법상 허위사실 작성 여부 ▲현수막·게시판 광고 여부 ▲폐기물 처리 방법 등이 다뤄졌다.
모진희 완주지킴이 정책국장은 “행안부 산출량 산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라며, “주민 공청회가 열리면 주민이 알고자 하는 정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선 삼비테크 총괄본부장은 “사업 계획을 할 때는 충분한 검토후에 진행한다”며, “지자체와 주민들의 강경한 반대 입장은 집행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준비도 안됐는데 무슨 공청회냐’, ‘답변 못 할거면 집에 돌아가라’ 등 부정적인 목소리가 컸다.
18일 완주문화센터에서 열린 공청회 분위기도 19일과 별반 다를 게 없어 소각장 설치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삼비테크는 봉동읍 구암리 537-6번지 일원에 소각시설 2기(고온 94.8톤/일 1기, 일반 94.8톤/일 1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대상 폐기물은 일반 132.72톤, 지정 56.88톤으로 하루 약 189.6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