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쓰레기없는축제를위한전북시민공동행동이 완주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단체는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 부스는 △로컬밥상 △맥주 포차 크게 2곳이었고, 이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핵심적인 메인 행사장인 ‘로컬 밥상’에서는 13개의 완주군 소재 마을 단위에서 수저, 밥그릇, 반찬 그릇 등 대다수 다회용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좌석의 규모를 1.7배로 늘렸고, 식기 세척기 또한 4대에서 8대로 2배 늘렸다. 부스 이용객들은 작년 2만명에서 올해 3.5만명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다회용기는 1인당 최소 5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일회용품 17만5000개 이상 절감 효과를 거뒀다.
축제에서 발생한 폐기물양은 종량제 15톤, 음식물 3톤, 재활용이 2.5톤이었다. 이는 축제 방문객이 1.5배 많아진 것에 비해 작년과 폐기물 양이 비슷한 규모로 나와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한 감축 효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단체는 동물 학대로 비판받아 사라졌던 맨손잡이 물고기 체험도 부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제한된 공간에서 그 지역에 살지도 않는 ‘송어’ ‘메뚜기’를 대량으로 가져와 오로지 잡아먹는 일은 더 이상 자연스럽지도 와일드하지도 않다”며, “아이들에게 자연과 관계 맺는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위 ‘포식자’로서의 위치뿐만 아니라 인간은 거대한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지역 하천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생태체험’으로의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