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장선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운주면 광두소마을이 물에 잠길 예정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21년 12월까지 사업이 완료되며, 872ha 면적이 수몰된다. 이곳의 예상 저수량은 652만톤이다. 이 때문에 광두소마을 주민들은 하나둘씩 마을을 떠나고 있으며, 가옥들은 옛 모습을 간직한채 쓸쓸함에 휩싸여 있다. 마침 황재남 사진작가가 지난 2015년부터 이 마을을 사진에 담아두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 황재남 작가의 도움으로 광두소마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다.<편집자주>
[완주신문]이서면 헬기소음 문제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 에코시티 개발로 항공부대가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으로 지난해 1월 이전을 하며 주민 피해가 시작됐다. 주민들 항의가 거세지자 완주군 행정이 직접 나서 국방부・전주시와 협의 및 항의를 수차례 했지만 아직까지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여전히 주민들은 헬기소음에 시달리고 동물들까지 헬기가 지날 때 조급하게 땅을 파 스스로 머리는 묻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사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 동상이몽 완주・전주 지난달 말 전주항공대대 소음피해에 따른 완주군민 민원이 장기화되자 박성일 완주군수가 김승수 전주시장을 직접 만났다. 두 지자체장은 같은 사안을 두고 같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전주시에서는 협의안을 도출했다하고, 완주군에서는 현실적인 대책이 없다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 먼저 전주시는 이번 회동을 통해 양 자치단체장이 직접 해결에 나서면서 주민 설득과 이에 따른 보상협의 돌입, 주민의견을 고려한 보상방식 다각화 등의 성과가 나왔다는 것.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전주시 입장만 들어 “전주시는 전주항공대대에서 축소된 장주노선(이륙과 착륙)을 유지하는 대신 이에 따
[완주신문]완주군은 귀농귀촌 1번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귀농귀촌 마을 우수사례가 수차례 수상한 것은 물론 2018년도에는 도시민 농촌유치 우수 자치단체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완주군은 인구 고령화와 농촌 마을의 과소화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농촌사회의 붕괴를 귀농귀촌을 통해 지역 소멸을 늦추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하지만 귀농귀촌의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이에 따른 갈등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생활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간의 갈등은 심지어 민형사소송까지 빈번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현재 완주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사이의 갈등사례를 살펴보고, 이들 사이에 나타난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1. 감나무가 저지른 악행 이서면으로 귀농한 A씨. A씨와 이웃인 원주민 B씨는 집에는 큼직한 감나무 한그루가 있다. 이 감나무는 B씨의 집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감나무의 가지는 A씨의 집으로 더 뻗어 있다. 이사 온 지 첫해. 풍성한 감이 익자 A씨는 B씨의 양해를 얻어 감을 수확했다. 이듬해가 되자 B씨는 A씨에게 감을 먹었으니 이제부터 감나무에
[완주신문]완주는 금속 문명의 태동지로 역사적 가치가 무척 높다. 때문에 완주군은 역사적 정체성 강화를 통해 완주의 자존심과 위상을 강화하는 신(新)완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백제‧가야사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완주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문화재 발굴과 근현대사 기록화가 핵심이다. 옛 고서에 뛰어난 연설보다 무딘 붓의 힘이 강하다는 말을 쓸 정도로 기록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완주의 역사 가치 고증은 완주 군민의 자존심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국민의 자긍심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발전이라는 부가가치도 생성된다. 완주군의 역사적 정체성 찾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화산면 승치리에 위치한 한강 이남 최초의 한옥성당인 되재성당을 중심으로 수많은 연결점을 찾아봤다. 특히 되재성당에 대해 알려진 내용보다는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산업으로 발전하는 순례길 순례란 종교적인 의미로 성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는 행위. 본디 종교의 발생지나 본산의 소재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은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해 참배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순례는 단지 종교적인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나 실현할 수 없는 아동친화도시! 완주군는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전국 두번째로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총 6개영역 84개 지표를 통해 검증하기 때문에 그만큼 세심한 준비와 실행, 관리를 우수하게 해 왔다는 평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아동친화도시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공적 예산 투입이 돌봄이라는 방향에 치우쳐 성장과 발달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것은 아닌지, 더불어 여러 곳에서 확산하고 있는 돌봄서비스가 되레 아동간의 차별과 서열 세우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완주군은 아동친화도시로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아동친화도시(CFC)인증 이후 4년이 지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까지 거머줬다. 많은 자치단체가 원하고 바라지만 충분한 인프라를 갖춰 놓지 않으면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절대 이룰 수 없는 꿈과 같다. 특히 상위단계 인증획득은 더욱 그렇다. 아동친화도시는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으로 규정되며, 이 같은 아동권리를 충족시키는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라 부른
[완주신문]경천면 구재마을의 종교단체와 주민 간 갈등이 환경문제로 번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고산면, 봉동읍, 삼례읍 재래시장에서 장날에 맞춰 신흥계곡 개발행위 중지와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흥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반딧불이, 뿔나비가 대거 발견되는 곳으로 곤충의 서식종과 밀도가 높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 곤충 2백종 집단 서식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년전 전문가 조사로 붉은점모시나비를 비롯해 희귀종인 왕오색나비, 장수풍뎅이, 유리창나비, 사슴풍뎅이, 쇠똥구리, 꼬리명주, 황오색, 범부전, 은판, 알락명주 등 곤충 2백여종의 집단 서식을 확인했다. 반딧불이의 서식밀도는 10㎥당 7~8마리에 달했다. 또한 지난 2016년 환경부의 하천 수생태계 현황 조사 및 건강성 평가(금강권역) 정밀조사 보고서를 보면 신흥계곡은 하천수생태 건강성이 ‘좋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질과 부착돌말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매우 좋음’, 어류는 ‘좋음’ 등급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신흥계곡에 대해 오래전부터 전문가와 환경단체는 생태적 가치가 높고 화암사 등 문화유산이 있는 신흥계
[완주신문]인구는 곧 경쟁력이라는 것은 모든 경제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때문에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일자리와 복지, 교육,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의 만족도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인구 유입은 늘리고 반면 유출은 최소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인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완주군 역시도 인구감소율은 출생 1명당 사망 2명으로, 1대 2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소멸위기도시로 급부상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도내 동부산악권인 무주와 진안, 장수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이겨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진단한 후, 민선 7기 박성일 완주군수가 내세운 ‘15만 자급자족도시 완주’로 나아가는 한계점과 대안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반세기만에 반토막 난 완주 인구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의 완주군의 인구수는 18만3000여명으로 전북지역에서 전주와 김제, 익산, 정읍과 비등한 수를 보유했다. 당시 완주 주변지역인 전주는 22만명의 인구가, 익산 21만명, 김제와 정읍은 25만명이 거주했으며,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지역 등도 8만여명에서 10만
[완주신문]완주군 아파트 가격이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심지어 지은 지 12년된 84㎡ 아파트가 1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최근에는 이보다 낮게 거래되기도 했다. 봉동읍 둔산리 렉시안아파트 이야기다. 둔산리에는 총 6개 단지 3700세대의 아파트가 있다. 완주군에서는 가장 인구밀집도가 높은 거주지역이다. 타 단지도 마찬가지다. 약간씩 준공시기와 크기 차이가 있지만 비싸야 1억5천만원 아래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는 코아루1차로 지난 2005년 4월 준공됐다. 특히 코아루1차 59㎡는 1억원 아래로 거래되고 있다. 라송센트럴카운티, 코아루2차, 벽산e-솔렌스힐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모두 1억5천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이중 코아루2차는 2006년 5월 준공됐지만 발코니가 많아 중년이상 세대들이 선호해 가격방어가 잘되는 편이다. 반면 2009년에 지어진 라송센트럴카운티나 2012년에 준공된 벽산e-솔렌스힐은 준공시기를 감안할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크다. 두 아파트 모두 3년전 1억8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둔산리 아파트들은 평균적으로 3~4천만원씩 하락했으며, 매수세가 실종돼
[완주신문]세월에 잊힌 돌부처가 지난 2018년 문화콘텐츠 기획자 손안나 작가에 의해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일명 석지장(石地藏)이라 불리는 돌부처는 230년간 삼례읍 후정리 금반마을 수호신 역할을 했다. 손 작가는 돌부처를 찾아내고 관련 자료를 확인했으며,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 있는 지장보살은 여전히 방치돼 수풀에 가려져 있다. 이에 손안나 작가가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이곳 돌부처를 다시 소개한다. 삼례 대명아파트와 삼례역 사이에 있는 밭 가운데에 둥근 머리모양과 길쭉한 사람몸 윤곽을 갖춘 돌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벽과 지붕 안에 세워져 있다. 석지장이라 불리는 이 돌부처는 지장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장보살은 이름처럼 땅 아래 있는 보살로 지옥에서 모든 중생이 구제될 때까지 성불(成佛)을 하지 않기로 맹세하고 죄인들을 구원한다. 이에 불교에서는 죽은 이들을 위해 지장보살에게 기도한다. 그런 이름과 역할 때문인지 삼례에 있는 지장보살도 수풀에 가려져 찾아보기 힘들만큼 방치돼 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예전에는 부처님 오신 날에 제도 지내고 불상을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
◆ 만경강을 생태관광지로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밤샘에서 시작한 한 방울의 물이 완주, 전주, 익산, 군산을 거쳐 김제시 진봉면 국사봉 앞에서 서해와 만나는 전라북도의 젖줄이다. 전라북도의 핵심지역을 관통하는 만경강은 전라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소이다. 특히 만경강의 생태경관을 활용한 생태관광지로 5개 시, 군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낼 수 있다면 만경강 르네상스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관광은 이제 웰빙과 힐링을 넘어 웰링으로,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구경하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려면 만경강을 생태관광지로 보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법은 생태관광을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세계생태관광협회는 ‘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고려하여 자연지역으로 떠나는 책임 있는 여행’을 생태관광이라고 한다. 즉, 생태관광은 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 사업을 육성하고 사람들에게 자연자원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런
[완주신문]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은 지난 1월 20일 취임해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주민과 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탄탄한 생활치안에 힘쓰는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의 100일을 뒤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은 취임사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구현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조함과 동시에 공감 받는 법집행으로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찰의 소명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불안요소 및 요구를 파악·분석해 치안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각 기능별로 추진 중인 시책을 다각적으로 홍보하는 등 매우 안전한 완주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 서장 취임이후 완주경찰서 사무실 곳곳이 시끌벅적하다. 인사는 사람들 사이에 우호감을 낳게 하며 집단 성원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는 구실을 한다는 말처럼 완주경찰서는 만나면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으로 한층 분위기가 밝아졌다. 서로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는 작은 친절이 내부적으로 즐겁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주민들에게도 친절한 경찰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치안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