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날 때 물 한 모금 옹달샘이었고 푹푹 빠지는 모래밭 밀가루 밟았고 간질간질 자갈밭 보석 알이었지만
바람 된 그 자리엔 갈대와 억새가 손잡은 잡풀이 철조망을 엮었어도 살짝 쿵 둥지 틀고 얼굴 가리는 야생들 눈길 피하는 수달과 황조롱이 수리부엉이다
초가집 짓고 텃밭 가꿔 보금자리 되도록 옷고름 풀어준 앞가슴 산소 발전소 쉬리 버들치 부르는 치맛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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