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처럼 엉겨 붙는 이팝꽃 아카시아가 산자락과 거리를 채워가는 오월 상큼한 바람을 타고 훨훨 첫눈이다
리본 달아주지 않으나 볼을 만지는 손길에 취하나 했지만 술독에 빠진 태백이 된다
날개 짓 하는 눈송이가 아니라 달콤한 향기에 취한 꽃잎이 눈부신 대낮을 훔치려고 치맛자락 넓게 펴 보쌈 하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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