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완주일상]설날

연어들이
이 골목 저 골목 흩어져 살던 곳에서
떼를 이루며 쌈 줄 튼 곳을 향하여
몰려오는 계절이다
지피에스 하나 들고 챙기는 봇 다리 속에
스쳐간 기억들은 풀어 놓을 선물들이다

 

보름달 되어가는 자녀들 얼굴들이지만  
서울과 제주도 태평양까지 빈 틈 없이
거미줄 친 코로나가 양 팔 벌리니
날아간 뻐꾸기 손꼽는 오목눈이 
두 눈은 구슬을 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