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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자봉센터 이사장 활동비 논란

유의식 의원, “원칙없는 예산은 승인도 없다”

[완주신문]완주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활동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시작된 완주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의식 군의원은 “지난해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지적이 그렇게 많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나아진 게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의식 의원에 따르면 완주군자봉센터의 평균 급여는 타 위탁단체에 비해 높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은 지난해 예산삭감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자봉센터 예산은 이러한 의회의 요구에도 원안 통과됐고 법인을 설립해 오히려 이사장 자리까지 만들었다.

 

유의식 의원은 “전북도내 자봉센터 이사장이 보수를 받는 경우는 전주와 진안뿐이고 나머지는 오히려 찬조금을 내고 있다”며, “심지어 정읍의 경우 이사장이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지적에도 개선은커녕 오히려 자리만 만들고 그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타박했다

 

이에 대해 오경택 행정복지국장은 “행안부 지침에 따르면 자봉센터 급여는 공무원에 준해서 주다 보니 타 단체보다 높다”면서 “활동비 책정으로 인해 이사장이 매일 출근하는 등 열심히 업무수행을 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원칙이 아니면 행정에서 먼저 검토를 해야지 의회에 짐을 떠넘기는 것인가”라며, “원칙에 준하지 않는 예산은 의회서 승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재천 의원도 “읍면자원봉사회원들에 대한 센터의 갑질문제와 센터직원간 갈등에 대한 제보를 많이 받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오경택 국장은 “봉사가 우선돼야 하는 단체에서 갑질은 잘못됐다”면서 “군에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