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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읍, 평생학습관 대신 다목적센터 건립키로

추진위, “이왕 짓는 것 더 필요한 시설로”
예산 확보와 준공 지연 우려로 반대 목소리도

[완주신문]삼례읍에 평생학습관 대신 다목적종합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삼례읍다목적종합센터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한덕)는 지난 26일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2층 평생학습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다목적종합센터 건립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한덕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이순덕 군의회 운영위원장, 이경애 군의원, 서남용 전 군의회 의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그간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옆 부지에 ‘평생학습관’을 건립할 것인지, ‘다목적종합센터’를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목욕탕 여부다. 다목적종합센터에는 목욕탕을 만들 수 있고 평생학습관에는 그럴 수 없다. 대신 평생학습관에 샤워시설 마련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다목적센터 내에 목욕탕이 생기면 인근 민간 목욕탕의 피해와 반발이 예상됐다. 이에 완주군은 평생학습관으로 추진해왔다.

 

이날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본 부지는 2년 전부터 평생학습관 조성을 위해 준비돼 온 공간으로 지역 학습 기반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례읍 주민들의 의견은 달랐다. 예산 확보와 준공 시기가 평생학습관보다 지연되고 인근 민간 목욕탕의 항의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을 수 있지만 “다목적종합센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최한덕 위원장은 “이왕 짓는 것 주민들에게 더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며, “평생학습관 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다목적종합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영 삼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도 “이미 제4기 삼례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 4월 정기회의에서 다목적종합센터 건립안을 가결했다”며, “공식적인 주민 의견이 수렴된 만큼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다목적종합센터 건립 방향으로 결론을 내고, 향후 구체적인 설계와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