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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옛 성현 추모… “전통문화 계승 노력”

[완주신문]고산향교가 14일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유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를 일컫는다. 

 

석전이란 채를 놓고 폐를 올린다는 예식에서 유래된 유림전통문화행사로 이날 제사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 순서로 진행됐다.

 

고산향교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인과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정몽주, 이황 등 18분의 위패를 모셔놓고 석전대제를 행하고 있다. 

 

석전대제에 참석한 유희태 완주군수는 “춘기석전대제의 봉행이 전통 제례문화의 계승·발전과 더불어 군민 화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완주군도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향교는 태조 7년(1397) 창건됐으나 정종 2년(1399)에 소실돼 재건했다. 이후 또다시 임진왜란 때 파괴, 1601년 대성전 및 1604년 명륜당을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중 대성전은 1985년 8월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