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단체 ‘완주군살림살이들여다보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개최된 ‘완주군살림살이들여다보기 발기인대회’에 완주군민 50여명이 참석해 예산 관련 이슈를 총집결시켰다.
류영렬 전 완주군의원은 이 자리에서 완주군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강조하며, 부채 문제와 예산 집행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특히, 완주군은 남원, 고창, 김제, 무주 등과 비교해 예산 부족과 부채 증가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산 낭비를 줄이고 군민 중심의 예산 운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대표도 “완주군 내년도 예산 8220억원 중 군민 한 사람에게 800만원, 4인 가족에게는 연간 320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며, “이 혜택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는 주민 스스로 지역 일을 결정한다. 이를 효율성 있게 실현시키기 위해 대표자를 선출해 주민의 권한을 잠시 빌려주고 있다. 하지만 감시와 견제 없이 선출된 이가 사명을 온전히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예산에 대한 관심과 감시는 지방자치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
이에 이러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하승수 대표는 이날 “완주군 예산감시 모임이 전북,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하며 검찰, 교육, 경찰 등 중앙기관으로의 예산 감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기원했다.
이번 발기인대회로 완주군 살람살이 들여다보기에 대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며, 순조롭게 뜻을 이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