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완주군 내 국민연금 급여지급액이 전국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와 관련한 노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조사된 전국기초지자체 229개 가운데 161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이 집계한 국민연급 급여지급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국민연금 1인당 지급액 평균은 56만3193원으로 모두 641만1002명이 3조1147억원을 받았다.
완주군은 모두 1만5474명이 받아서 지급액은 6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인당 월 지급액 평균은 48만7412원에 불과해 전국 평균에 비해 8만원 가량 낮았다.
특히 1위 울산광역시 동구의 월 지급액 평균 88만5126원에 비해 무려 40여만원, 거의 2배 차이를 보였다.
월 지급 금액구간별로 보면 20만원 이하의 경우 2840명, 20~40만원 구간은 7100명, 40~60만원 구간 2801명, 60~80만원 구간 1217명, 80~100만원 구간 585명, 100~120만원 구간 372명, 140~160만원 구간 138명, 160~180만원 구간 110명, 180만원 이상 121명 등으로 집계됐다.
완주군 전체 수급자 수의 절반이 넘는 9940명이 4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와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 자료를 보면 은퇴 후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개인 최소 생활비는 124만3000원이지만 완주군민 수급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40만원 이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북지역 국민연금 월 지급액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전주시로 53만1484원이었고 이어 군산시(52만1624원), 완주군(48만7412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안군으로 42만945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