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출발점
[완주신문]‘화성시의회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소개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다른 곳에 소개할 정도로 정말로 우리가 잘 했던 걸까?’라는 질문이 들어서이다. 운영진으로 함께 하며 구체적이고 세세한 지점까지 겪어본 상황에서는 당연히 ‘부족한 지점’들이 곳곳에서 보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소개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우리는 잘 했어!’라는 당연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놓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놓아서는 안 되겠기에, 때문이다. 올해로 ‘지방자치 30주년’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지방자치’는 무엇보다 ‘시민의 직접 참여’를 높일 것으로, 또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 동네의 민주주의 수준’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마련인데, ‘실제로 그랬을까?’라는 당연한 고민이 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이번 ‘화성시의회 시민모니터링단’의 출발점이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싸워야(?) 할 대상은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존재했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홍보했을 때, 화성시 전역 곳곳에서 모두 15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우리가 진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시의회나 행정 관련해
-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 2021-10-20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