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의류나 각종 상품만 디자인을 하는 게 아니라 행정기관의 정책도 주민의 요구와 필요성을 정밀하게 도안해 제공하는 ‘정책 디자인 시대’이다.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책디자인단 가동을 통해 기존의 획일적 정책 기획에서 벗어나 초기 설계부터 최종 실행까지 정교하게 고안하는 정책 기획 혁신에 나섰다.
군청 4층 소회의실에서 보육과 아동 정책 전문가, 병원 관계자,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국민정책 디자인단’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책 도안에 나섰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4개월 동안 10회 가량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효율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을 세밀하게 발굴하고 정교하게 디자인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역민과 각 분야 전문가,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공공정책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개발하는 군민참여형 사업으로, 종전의 획일적이고 일원화된 정책 기획과 달리 설계 단계부터 군민 요구와 필요에 맞춰 정밀하게 밑그림을 그려 실행에 옮긴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정책을 제공하는 만큼 수혜자인 군민의 호응이 좋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데다, 정책 실패의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준다는 점에서 행정력 낭비 요인 제거와 예산 절감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이번 정책디자인단의 활동이 기존의 단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 키우기에 걱정 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등 출산부터 보육과 진료까지 연결하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10만 완주시대 도약 토대를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정책디자인단이 출범을 하게 돼 정교한 정책디자인을 기대한다”며 “군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가들의 전문지식, 공무원들의 실무경험으로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이 발굴되어 군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