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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매연 아니라 수증기” 해명

열병합발전소 반박자료 배포

[완주신문]완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본지의 보도 이후 대기오염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업체 측에서 반박자료를 보내왔다.

 

21일 해당업체는 자료를 통해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매연이 아니라 수증기라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굴뚝으로 보이는 것은 환경부 권유로 설치된 습식세정탑이다. 이는 연소가스를 물로 세정함으로써 배출농도를 낮추는 대기오염물질의 최종 방지시설이다.

 

업체 관계자는 “세정 특성상 수증기(백연)가 발생해 주민들의 오해를 받은 것 같다”면서 “주민들에게 홍보가 필요한 시설인데, 홍보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업체는 “습식세정탑 외에도 환경방지시설로 먼지저감시설인 집진설비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SNCR. SCR. FGR), 황산화물과 염화수소 등을 저감할 수 있는 시설(DR)을 갖췄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제의 기준치 이내로 관리하고 굴뚝 배출물질은 원격감시 장치(TMS)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환경청에 TMS 자료를 의무적으로 전송하고 있지는 않다. 환경청으로부터 감시대상이 될 경우 30분 평균 3회 이상 위반할 시 조업정지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업체 관계자는 “발전소가 인근 마을과 가장 가까이 있고 굴뚝이 보이기에 악취를 내뿜는다고 오해를 받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실제 완주군의 불시 점검 시에도 기준치 이내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발전소 인근에는 화학제품 제조업체가 수십개가 있다”며, “화학제품 제조 시 발생하는 냄새와 폐수처리시설 가동 후 잔류 침전물 건조 시 발생하는 악취가 혼합돼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체는 2014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제1발전소에서 바이오 고형연료에 속하는 캐슈넛 껍질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제2발전소에서는 미이용산림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2발전소도 바이오 고형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허가를 신청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