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의회 9대 의원 중 유일한 3선 의원이며, 현재 의장직을 맡고 있는 서남용 의원은 연륜과 더불어 인품 또한 온화하기로 지역내 칭찬이 자자하다. 튀지 않지만 의회와 행정의 의견 차를 조율하며, 연일 바쁜 일정으로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절기 농가 일손을 위해 필리핀에 방문해 계절근로자 모집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완주군의회 존재 이유는 주민 복지향상”이라는 철학을 가진 서남용 의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현재 완주군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완주군의 최대 현안사업은 크게 산업단지 관련, 농업관련, 환경관련 세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국가수소산업단지의 조속한 시행과 현재 테크노2산단의 분양 활성화 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수소산업단지 유치라는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집행부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정부부처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신속하고 조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함께 테크노2산단과 농공단지의 분양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현재 분양을 위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서둘러 나머지 부지도 서둘러 분양을 완료해야만 국가소수산단의 기업유치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농민들의 기본소득이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농업은 점차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농민들의 기본소득과 관련되서는 국회에서 관련 법령이 통과 돼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럴수록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서둘러 관련 법안이 통과돼 농민들이 조금이나마 경제적 걱정을 덜어놓고, 농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와함께 현재 침체된 로컬푸드 활성화에 좀 더 매진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로컬푸드 직매장과 가공센터 등을 십분활용해 더 많은 판로개척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완주군은 환경관련 이슈도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비봉지역의 폐기물 매립장 문제를 시작으로 석산, 봉동의 폐기물 소각장, 상관면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등과 각종 악취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솔직한 자세로 의회에 모든 것을 오픈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올 하반기 의회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올해 하반기의 의회에 추진하는 역점사업보다는 과제라는 표현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가적으로 긴축재정을 시작하면서 지방교부세 감소 등 내년도 예산안 구성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회기 기간 많은 동료의원들이 제기했고, 제8대 완주군의회를 비롯해 역대 의회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한 것이 이월액을 줄여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월되는 예산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이월되는 예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예산편성시부터 차기년도 이월가능성이 있는 예산에 대해 더욱 세심히 살피고, 내년도에 할 수 있는 만큼의 예산만 편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동료의원들도 이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 마무리 예산과 2024년도 신규예산 심의 시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제9대 완주군의회 개원하고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의정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후 다양한 분야에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간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여간의 휴회 기간동안 집중호우와 태풍 등이 현장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주민들과 정책지원관과 함께 소통하며, 31건의 조례안을 재·개정하고, 매 회기별 5분발언, 건의문, 결의문 등을 발언하며, 주민들 복지증진과 완주군 발전을 위해 재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1년여 기간동안 주민을 위해 총력을 다해 펼쳐 나간 의정활동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계절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미나시를 방문해 직접 계절근로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성공적으로 계절근로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의장이자 완주군의회의 의원으로써 완주군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마도 임기 중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완주군이 놓여 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주민 복지 향상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완주군은 인구규모로만 봤을 때 전북도에서 5번째로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조직은 아직 군이기 때문에 내년도 전북특별자치도 발족과 함께 시로 승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로 승격한다면 전북도에서 5번째가 아닌 3번째로 큰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중앙정치권의 도움과 도지사의 도움으로 반드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완주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완주군의회의 존재의 이유는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고향, 우리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최고의 복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