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에도 업체에서 접수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24일 전북지방환경청은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계획에 대해 ‘적합’ 판정을 통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상관면 주민 150여명은 세종특별시 환경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역 주요 현안이기에 이 자리에는 윤수봉 전북도의원도 함께 했다. 윤수봉 의원을 만나 관련 사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지역구인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이다. 전일환경이 지난 2021년 5월 12일 새만금 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2차례의 반려와 1차례의 부적합 통보 과정에서 4번의 환경청장면담을 추진했으며, 3차례의 대규모 집회를 통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유독 폭염이 극심했던 무더운 날씨에 많은 주민들께서 생존권 보장을 위해 투쟁했다. 지역정치인으로서 주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 현재 완주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아무래도 환경문제가 아닐까 한다. 각종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완주군이 이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나가야만 미래 행복도시 완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현안으로 보면, 비봉 보은매립장 문제는 먼저 군수님을 비롯한 완주군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우선돼야 한다. 해마다 운영비와 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완주군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사안이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문제 역시 새만금 환경청에서 최종 적합 통보를 함에 따라 앞으로 모든 행정 절차가 완주군에 달려있다. 완주군이 주민입장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봉동 폐기물소각장 설치의 경우 새만금환경청에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상태지만 이 역시 지역주민과 군수님, 그리고 완주군은 반대하고 있다. 각 문제들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고 찬반논란이 뜨겁다. 어느 한쪽의 과도한 희생이 따르는 선택보다는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
▲ 완주군 제1선거구 도의원으로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 일은?
- 딱 두가지만 꼽자면 첫 번째는 만경강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도내 시군 간에도 경쟁이 매우 치열했는데 도지사님과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만경강의 활용 가치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공을 들였다. 결국 도에서 1순위로 선정됐고 환경부 공모사업에서도 최종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두번째는 웅치전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로 지정된 것이다. 웅치전은 임진왜란 때 호남을 방어했던 중요한 전투였으면서도 제대로 조명이 안 된 상태였다. 그렇다 보니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에는 허술한 점이 많았다. 문화재청의 보류에도 불구하고 완주군, 전라북도, 그리고 중앙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빈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으로서 부지런히 지원하고 도왔기에 국가사적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전북도 차원에서 바라본 완주군의 모습과 역할은 무엇인가?
- 완주군은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최근에는 삼봉웰링시티 약 6천세대 1만5000명이, 군청사 인근 운곡지구에는 약 2천세대 4600명의 입주가 시작됐다. 이서면은 전북 혁신도시가 있는 지역으로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봉동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으며 현대자동차, LS엠트론, KCC, 정석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과 향토기업이 입주해 있어 전북도 전체적으로 볼 때 도민의 고용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되어 50만평에 약 100여개의 소수기업 유치와 1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삼봉2지구에는 2030년까지 약 7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완주군은 전북의 인구를 유지하고 전북의 생산기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완주군은 만경강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완주군의 발전과 전북도의 발전은 양날개와 같이 함께 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전북도와 완주군이 동반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남은 기간 주요 활동 계획과 마음가짐은?
-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늘 끊임없이 되새긴다. 도의원에 처음 당선되었을 때의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 사명감을 유지하되, 그동안의 축적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현안들을 시원시원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다. 현재 전북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이자 전라북도의회 예결위원으로서 완주군과 완주교육지원청의 여러 가지 사업들을 잘 살펴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전라북도, 전북교육청과 완주군의 협치를 통해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완주군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삼봉중학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해 교육감의 공약사항이 이루어져서 많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무엇보다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군민을 섬기겠다는 태도로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