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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무너질까 잠 못 드는 가족

동상면 밤티마을 산사태 우려

[완주신문]동상면 밤티마을 한 가족이 최근 호우로 뒷산이 무너질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곳은 2년전 폭우로 산사태가 있었던 곳이며, 당시 흙주머니 등으로 이용해 복구를 했지만 이번 호우로 같은 곳에서 또 산이 무너져 토사가 집 뒤편으로 흘러내렸다.

 

14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집과 창고가 침수될 위기에 처해 가족들은 밤을 지새우며 물길을 돌렸다. 다행히 지난 17일 낮까지 침수 피해는 없었으나 토사가 쓸려 내려왔고 향후 더 내릴 비 때문에 걱정이다.

 

특히, 집 뒷산이 지난 2021년 3월 벌목돼 아직까지 식재가 되지 않아 호우가 계속될 경우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것.

 

일단 동상면에서는 응급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온전한 복구는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태다.

 

완주군 관계자는 “응급복구 후 피해를 파악해 향후 예산을 세워야 복구가 가능하다”며, “식재는 벌목 후 3년 안에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곳에 사는 주민 A씨는 “2년 전 복구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뒷산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