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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작물 바이러스 바로 진단해 보세요

진단키트 7월 중순부터 구매 가능

[완주신문]농촌진흥청은 원예작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진단 도구(진단키트)를 7월 17일부터 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진단 도구 상용화를 추진해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민간업체에 전수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진단 도구는 민간업체 2곳에서 만든 것으로, 가짓과와 박과 작물을 감염시키는 총 3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

 

가짓과 작물 진단 도구 2종으로는 고추와 토마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박과 작물 진단키트(진단도구) 1종으로는 수박과 참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진단 도구는 기존에 보급하던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 자가 진단 도구와 원리가 비슷하다.

 

감염이 의심되는 작물의 잎을 따서 으깬 후 즙을 진단 도구에 떨어뜨리면 2분 안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한 줄이 나타나면 음성,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07년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안정 생산을 위해 원예작물 바이러스 현장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 보급에 따른 바이러스 병 피해 절감액은 약 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진단 도구 국산화로 얻어지는 수입 대체 효과는 한해 1억8000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