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완주군 혁신개발과에 명시이월이 많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 혁신개발과 행정사무감사 중 “유독 혁신개발과 사업 중 명시이월이 많다”며, “사유를 살펴보니 토지사용 미승낙, 동절기 일시정지 등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명시이월은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채 넘긴 예산을 말하며, 어느정도 진행되다 중단된 사고이월과 다르다.
이에 이순덕 의원은 “해당 사업을 위해 타당성 검토하고 계획수립해 행정절차 봐서 시행하려고 예산을 세웠으면서 털도 안뽑고 예산을 이월시키는 것은 예산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며, “동절기 일시정지가 이유가 되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렇다면 동절기 전에 사업을 끝내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더군다나 다른 문제도 없다고 기재돼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사고이월 9건, 계속사업 1건에 비해 명시이월 24건은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완주군 전체 이월사업이 1100억원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되면 반납하고 다시 다른 사업할 수 있도록 해야지 예산을 사장 시키면 안된다”며, “(개선을) 약속해달라”고 독촉했다.
이에 장일석 혁신개발과장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의식 의원은 “사업이 결정되고 설계가 나오기까지 두달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상반기 농사, 하반기 수확철이 겹쳐 어려운 점이 있는 것 알고 있다”며, “설계를 한꺼번에 압축하면 공사 기간을 두달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