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고산농협에서 추진하던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사업이 공법과 보조사업자 변경으로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는데, 주민들과 진행 상황을 함께 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14일 완주군의회 환경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규성 의원은 “고산농협의 경우 주민들과 공유가 미흡해 반발이 심했다”며, “우분연료화가 축산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하면 지역민들이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당호 환경위생과장은 “주민공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우농가가 가장 많은 화산 등 지역에서 속히 추진해달라는 요청이 있다”고 답했다.
윤당호 과장에 따르면 기존 공법은 경제성을 따져봤을 때 연간 11~12억 적자가 예상됐다. 이에 방법을 바꿔서 흑자가 가능한 현재 공법을 검토하게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해당 공법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고 환경부와 함께 검토 중이다.
윤 과장은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 완주군이 축협과 계속 논의 중”이라며, “환경부에서도 그간 추진한 방법 대신 새로운 방법으로 타당성이 확보되면 신규사업으로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규성 의원은 “우분을 연료화할 수 있다면 축산인들에게는 혜택이 크다”며, “화산 등 6개면에 축사가 많아 지역민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또한 혐오시설로 여겨질 수 있으니 축산농가 외 주민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갑 의원도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과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한 진행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순덕 의원은 “사업자 변경 전 3억원 정도 지출한 것은 예산 낭비”라며, “기존 공법도 타당성 확보를 위해 설계 전 용역을 실시했지만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당호 과장은 “예산 낭비가 있었지만 더 큰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