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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따듯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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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추운 겨울이지만 완주군에 따듯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에도, 공장과 가게에도, 어르신과 청년들의 마음속에도 변화의 바람은 멈추지 않고 불어오고 있습니다. 오래된 가치와 전통을 존중하며 지역사회를 지켜가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완주를 다시 사랑하게 됩니다. 지역에 터를 잡은 청년들이 개성 있는 실험과 도전으로 완주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다시 시작하는 희망의 완주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완주군은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입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도 있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농산촌 지역도 있습니다.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여러 가지 문제를 갖고 있어서 각각의 특성에 맞게 균형 있는 발전전략이 필요합니다.

 

봉동, 이서, 삼례는 제법 큰 상권도 형성되어 있고 상당한 수준의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입니다. 봉동은 완주군 산업경제의 중심지로, 삼례는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이서는 혁신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그런 특성들을 최대한 살려 나가는 정책과 사업들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용진과 도시에 인접한 구이, 소양, 상관의 경우는 새로운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정주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환경농업과 훌륭한 자연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산 6개면 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교육, 문화, 의료, 돌봄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원이 넉넉하지 않은 완주군의 상황에서 13개 읍면 모두 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각종 사회서비스와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새뜰마을사업과 같은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행정과 기업, 대학, 주민공동체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여 완주군의 자체적인 역량을 높여나가는 노력도 필수적입니다.

 

완주군은 지난해 완주형 뉴딜을 표방하며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등 3개 분야 27개 사업에서 국비 472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완주형 뉴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생활권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권계획은 도시기본계획의 부문별 계획으로 도시의 미래상을 생활권 단위, 공간 단위로 구체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권계획을 통해 좀 더 촘촘한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간의 균형발전과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SOC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도시재생, 주거환경, 교통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생활권계획은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계획이어서 주민들이 도시관리체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교육, 복지, 문화, 사회서비스 등의 생활정책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완주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기후변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시대적 난제들을 극복하고 새롭고 희망찬 완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미래는 소수의 생각과 과거의 방식으로는 만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담대하게 협치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행정, 의회, 대학, 기업, 주민조직 모두가 적절한 역할분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협치를 이루려면 협치의 진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행정 주도의 형식적인 협치는 신뢰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지역의 작은 문제부터 큰 현안에 이르기까지 함께 의논하고 같이 실천하는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협치를 이뤄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경청과 환대, 연대와 협동이라는 협치의 핵심가치를 지켜나가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완주군은 수소도시, 문화도시, 자족도시의 실현을 2022년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 사회적경제 친화도시 등을 통해 세대와 부문을 아우르는 중장기 실천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공동체와 문화가 융성하는 완주군을 만들고 그곳에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려는 완주군의 계획과 노력에 완주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응원하고 동참하려 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그동안 완주군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해주신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