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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농업을 말하다9]김종채 화산농협 조합장

농산물 판매 물류비 지원 확대돼야

[완주신문]완주군은 도농복합도시라고 하지만 실제 대부분 면적은 농촌이다. 1차 농업생산물 규모만 2600억원. 또한 ‘로컬푸드’라는 전국적인 브랜드까지, 농업을 빼고 완주를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완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은 식품가격 안정화라는 명분으로 계속 희생 당해왔다. 게다가 이제는 고령화 등으로 그간 해온 희생마저 어렵게 됐다. 식량주권을 결정하는 농업은 국가의 근본이기에 이런 문제점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이에 완주 농업 전문가들에게 해법과 대안에 대해 들어봤다.

 

▲화산지역의 대표 생산물은 무엇이며, 특장점은?
- 화산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한우입니다. 현재 전국 면단위 중 최대 한우두수 약 1만50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기존 농가들 및 화산지역 신규진입농가들도 한우사육을 겸업 혹은 창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로 차후에도 관내 한우축산업은 점진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 전망됩니다.
관내 대표적인 고품질 농산물로 이제 전국적인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화산양파와 저장성이 매우 뛰어나 농산물 시장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마늘 또한 우리지역의 대표 생산물입니다.

 

▲화산 농업의 당면 과제 및 개선 사안?
- 전국 모든 면지역 및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전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그리고 그에 따른 일손부족현상이 우리 지역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농협은 지자체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아래 운송과 재배를 지원하는 수매 농가인력지원사업 등을 시행하며 지역에 직면한 일손 부족 현상을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화산 농업의 염원 및 숙원사업은?
-  어느 지역의 농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큰 염원은 지역민의 농가소득 증대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농협은 지역이 있어야 농협이 있다는 모토 아래 농산물 가격 변동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지역 생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화산면 농가뿐만 아니라 인근 5개 면의 벼재배 농가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저희 농협의 낙후된 도정공장을 현대화 시설로 개보수 할 예정이라서 이에 대한 지자체 등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 현재 완주군 농업 정책에 대한 진단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 농촌은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움의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농업은 나라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농업이 없다면 나라의 기본이 흔들리게 된다는 것은 완주군뿐만 아니라 정부 또한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그간 완주군의 농업정책은 관내 농협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을 위해 농산물 판매를 위한 물류비 지원과 열악한 농업시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