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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농업을 말하다3]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

“고령화 농촌, 청년들이 미래다”

[완주신문]완주군은 도농복합도시라고 하지만 실제 대부분 면적은 농촌이다. 1차 농업생산물 규모만 지난해 기준 2600억원. 또한 ‘로컬푸드’라는 전국적인 브랜드까지, 농업을 빼고 완주를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에 지역 전문가들을 통해 완주군 농업에 대해 들어봤다.

 

▲ 삼례지역의 대표 생산물을 무엇이며, 특장점은?
- 삼례의 대표 원예 작물은 딸기입니다. 삼례 딸기는 1979년 처음 시작해 확대됐으며, 강을 끼어 물이 풍부하고 평야지대로 일조량도 풍부해 매우 좋은 환경에서 높은 당도와 단단함을 자랑합니다.

 

▲ 삼례 농업의 당면 과제 및 개선 사안?
- 현재 삼례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의 당면과제는 농촌 고령화입니다. 국가 전체의 고령화보다 농촌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6년 기준으로 전체 농가 중 젊은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0.9%로 1%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자연감소와 농업을 포기하는 농가의 증가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농업 생산기반이 위축돼 산업구조가 약해질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협이 목표로 하는 농가소득 5천만시대와 더불어 젋은층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낮은 농가소득의 개선과, 청년들이 농촌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합니다.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확대로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고령농가도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보강하고 청년 농가를 위한 지원도 늘려야합니다.

 

▲ 삼례 농업의 염원 및 숙원사업은?
-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위한 농산물 제값 받아주기가 삼례농협의 염원이자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가는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에 전념하고 협동조합인 농협이 이를 뒷받침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해 농가소득 5000만 시대가 도래한다면 청년 농업인 육성, 신규 귀농 인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농업의 본질을 살리고 농민을 위한 농협과 함께 성장하는 삼례 농업이 돼야 합니다.

 

▲ 현재 완주군 농업 정책에 대한 진단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 완주군은 농업에 대한 여러 보조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협과 연계한 사업과 더불어 지원정책 외에도 농업인 복지를 위한 학자금, 양육비, 농가도우미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원 혜택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귀농인구나 농업인이 간혹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농업의 중심이 되는 농협과 서로의 경계 없는 지원 정책의 공유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일 이라고 생각해 서로의 사업을 이해하면 귀농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 농가를 하나라도 더 육성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