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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농업을 말하다2]정완철 용진농협 조합장

“좋은 정책과 신뢰가 중요”

[완주신문]완주군은 도농복합도시라고 하지만 실제 대부분 면적은 농촌이다. 1차 농업생산물 규모만 지난해 기준 2600억원. 또한 ‘로컬푸드’라는 전국적인 브랜드까지, 농업을 빼고 완주를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에 지역 전문가들을 통해 완주군 농업에 대해 들어봤다.

 

▲ 용진의 대표 생산물은 무엇이며, 특장점은?
- 용진은 딱히 대표농산물이 없다. 대부분 농가가 소작농으로 소량 다품목이 주를 이룬다. 구지 대표 생산물을 꼽자면 예전에는 상추와 복숭아가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타 지역에서도 많이 생산하는 것들이라서 대표 생산물이라고 하기 어렵다.
소량 다품종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성격이 잘 맞는다. 농가 입장에서도 대규모 생산 농가가 아닌 중소농가에게 맞는 유통 형태다.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농가들이 월급쟁이처럼 소득이 생기는 농업을 정착시켰다.

 

▲ 용진 농업의 당면 과제 및 개선 사안?
-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용진 또한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이 가장 문제다. 이러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방제용 드론확충, 농가인력 중개사업 실시, 농기계 이동수리센터를 발족해 인력난을 해소하려 한다. 이 세가지 모두 진행 중이고 현재 어느정도 정착단계다. 앞으로도 이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 용진 농업의 염원 및 숙원사업은?
- 용진은 그간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 로컬푸드를 처음 시도했고 정착시켜 완주군 전체로 확산시켰다. 농산물 판매·영농자재 백화점을 만들었고, 완주로컬푸드 융·복합 산업지구를 적극 추진해 농가소득 배가에 매진하려 한다. 이를 위해 교육, 체험, 농가레스토랑, 숙박, 텃밭분양 등으로 1차 생산을 넘어서는 소득원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유통과 육성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농촌으로 만들겠다. 

 

▲ 현재 완주군 농업 정책에 대한 진단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 농업 정책은 농민들의 실익에 도움되는 것부터 하나씩 충실히 이행해 농가소득증대와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농민들이 동참해주지 않으면 성과를 이루기 쉽지 않다. 정책을 신뢰하고 함께 이뤄간다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이를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이 강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