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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용진읍 1만명 시대를 바라보며

[완주신문]최근 ‘용진읍 1만명 시대’가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인구소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인구가 늘어 ‘1만명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용진은 지난 2015년 10월 읍 승격 당시 인구가 7628명에서 8년 사이 2000명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완주군의 전체 인구는 9만3000여명에서 9만7000여명으로 늘어 이제 10만명을 앞두고 있다.

 

읍으로 승격될 당시 4280명이라는 계획인구에는 부족하지만, 용진읍을 중심으로 늘어나 완주군 인구는 1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완주의 시작이었던 1935년부터 전주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용진읍은 조선시대 비가비 명창이자 정·순조 때 활약한 판소리 명창 권삼득 선생이 태어난 곳이며, 조선시대 명승 진묵대사가 출가한 봉서사도 이곳에 있다.

 

지난 2012년 완주군청이 전주청사를 정리하고 용진으로 이전해 본격적인 완주시대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완주의 커다란 도약에 마중물이 될 ‘용진읍 1만명 시대’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완주 전체 면적의 4.7%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로는 10%가 넘어 명실상부한 군청 소재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또한 용진 복합행정타운에 입주예정인 기관들이 모두 이전하고 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까지 어우러진다면 ‘완전한 고을’ 완주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제일의 도농복합도시로 발전할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

 

이 완주의 커다란 도약의 시작을 알린 ‘용진읍 1만명 시대’를 축하하며, 앞으로 완주가 인구 10만명을 넘어 자족도시로 발전하길 기원한다.